지난날의 기억과 미래에 대한 상상이 시간의 흐름 위에서 뒤섞이는, 그를 통해 생명을-여기에 살아있음과 동시에 여기에서는 떠났지만 어딘가에 늘 있음을- 느끼게 하는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시 같은 작품입니다. 매 페이지에 아주 치밀하게 계획되고 세심하게 그려진 일러스트레이션이 놓이지만, 또한 반투명한 책장을 넘길 때 앞뒤 페이지와 스치고 겹치고 지나가며 우연히 발생하는, 독자의 손끝마다 매번 다르게 만들어지는 일러스트레이션의 광경들이, 이 책의 글작가가 말하는 시간 속의 그 순간, 찰나, 그 틈새가 영원으로 이어지는 시공간의 경험을 그대로 독자에게 전합니다.
<당신은 여기 있어요>
라에티티아 부르제 글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비룡소
많은 출판사가 탐냈으나 엄청난 제작비와 높은 소비자가의 난제를 짊어지고 갈 수 없어 한국에 소개되지 못했던 책<당신은 여기 있어요>가 얼마 전 비룡소에서 씩씩하고 용감하게 출간되었습니다. 실은, 이렇게 번역되기 전에는 일러스트레이터 요안나 콘세이요의 그림 작업만 보고 반했던 책이었는데(원서의 프랑스어 해독 불가), 번역되어 나온 책으로 글과 그림을 함께 접하니 긴 여운이 두고두고 남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번역되지 않았으면 이 책을 제대로 몰랐을 뻔했어요.
지난날의 기억과 미래에 대한 상상이 시간의 흐름 위에서 뒤섞이는, 그를 통해 생명을-여기에 살아있음과 동시에 여기에서는 떠났지만 어딘가에 늘 있음을- 느끼게 하는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시 같은 작품입니다. 매 페이지에 아주 치밀하게 계획되고 세심하게 그려진 일러스트레이션이 놓이지만, 또한 반투명한 책장을 넘길 때 앞뒤 페이지와 스치고 겹치고 지나가며 우연히 발생하는, 독자의 손끝마다 매번 다르게 만들어지는 일러스트레이션의 광경들이, 이 책의 글작가가 말하는 시간 속의 그 순간, 찰나, 그 틈새가 영원으로 이어지는 시공간의 경험을 그대로 독자에게 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브루노 무나리의 <안개 속의 서커스>만큼 트레이싱 페이퍼라는 툴을 멋지게 잘 사용한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트레이싱 페이퍼에 놓여서 앞뒤로 쌓이고 비추고 달라지는 그림들이 먼 기억으로 빠져들다가 미래를 꿈꾸는, 그런 의식과 시간의 흐름과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럽게 매칭되거든요. 이런 흐름이 주인공과 가족의 존재와 연대뿐만 아니라 자연의 생명까지 연결되는 이 작품의 전개까지도 제 마음에 꼭 들었습니다.
마침 이 책을 보고 있을 때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K.511을 듣고 있었는데 이 책의 BGM으로 정확한 느낌이었어요. 여러분께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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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여기 있어요>
라에티티아 부르제 글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비룡소
많은 출판사가 탐냈으나 엄청난 제작비와 높은 소비자가의 난제를 짊어지고 갈 수 없어 한국에 소개되지 못했던 책<당신은 여기 있어요>가 얼마 전 비룡소에서 씩씩하고 용감하게 출간되었습니다. 실은, 이렇게 번역되기 전에는 일러스트레이터 요안나 콘세이요의 그림 작업만 보고 반했던 책이었는데(원서의 프랑스어 해독 불가), 번역되어 나온 책으로 글과 그림을 함께 접하니 긴 여운이 두고두고 남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번역되지 않았으면 이 책을 제대로 몰랐을 뻔했어요.
지난날의 기억과 미래에 대한 상상이 시간의 흐름 위에서 뒤섞이는, 그를 통해 생명을-여기에 살아있음과 동시에 여기에서는 떠났지만 어딘가에 늘 있음을- 느끼게 하는 몽환적이고 아름다운 시 같은 작품입니다. 매 페이지에 아주 치밀하게 계획되고 세심하게 그려진 일러스트레이션이 놓이지만, 또한 반투명한 책장을 넘길 때 앞뒤 페이지와 스치고 겹치고 지나가며 우연히 발생하는, 독자의 손끝마다 매번 다르게 만들어지는 일러스트레이션의 광경들이, 이 책의 글작가가 말하는 시간 속의 그 순간, 찰나, 그 틈새가 영원으로 이어지는 시공간의 경험을 그대로 독자에게 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브루노 무나리의 <안개 속의 서커스>만큼 트레이싱 페이퍼라는 툴을 멋지게 잘 사용한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트레이싱 페이퍼에 놓여서 앞뒤로 쌓이고 비추고 달라지는 그림들이 먼 기억으로 빠져들다가 미래를 꿈꾸는, 그런 의식과 시간의 흐름과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럽게 매칭되거든요. 이런 흐름이 주인공과 가족의 존재와 연대뿐만 아니라 자연의 생명까지 연결되는 이 작품의 전개까지도 제 마음에 꼭 들었습니다.
마침 이 책을 보고 있을 때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K.511을 듣고 있었는데 이 책의 BGM으로 정확한 느낌이었어요. 여러분께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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