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그림책은 어떻게 만들까요? 누군가의 생애를 어떤 관점으로 정리하고 무슨 장면을 보여줄지 고민하고 작업하는 과정을 작가에게 듣고 함께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니키포르/마리아 스트셸레츠카/북극곰/2024>의 작가 마리아 스트셸레츠카를 직접 모시고 이야기 듣고 함께 풍경 드로잉을 하며 인물 그림책 작업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에게 꼭 필요했던 바로 그 워크숍 소식!
인물 그림책은 어떻게 만들까요? 누군가의 생애를 어떤 관점으로 정리하고 무슨 장면을 보여줄지 고민하고 작업하는 과정을 작가에게 듣고 함께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니키포르/마리아 스트셸레츠카/북극곰/2024>의 작가 마리아 스트셸레츠카를 직접 모시고 이야기 듣고 함께 풍경 드로잉을 하며 인물 그림책 작업을 생각해 봅니다. 어제 북극곰이 진행한 마리아 스트셸레츠카와의 따끈따끈한 인터뷰를 아래 전합니다. 번역은 이지원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1. 반갑습니다. 마리아 작가님께서 <니키포르>를 통해 한국 독자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인데요. 먼저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의 독자들과 만날 기회가 생겨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마리아 스트셸레츠카고 폴란드 사람이에요. 저는 어릴 때부터 그림을 많이 그렸고, 어른이 되면 화가가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예술 고등학교에 다녔고,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는데, 처음에는 종이와 책 복원 과정을 공부하다가 나중에는 판화를 전공했어요. 처음부터 책을 쓰겠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제가 살고 있는 베스키디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싶어서 책을 만들게 되었어요. 그리고 북디자인으로 박사학위도 했고요. 베스키디는 폴란드 남부 지방의 카르파티 산맥 일부분이에요. 저는 그림도 그리고 애니메이션도 만들어요. 여행을 아주 좋아하고, 보통은 멀리 북쪽으로 떠나곤 해요. 그리고 전 개를 좋아해요.
2. 작가님은 회화를 공부했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펑키그룹에서 기타를 치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작가님의 평범한 일상이 궁금합니다. 보통 하루를 어떻게 보내시나요?
네, 저는 바르샤바 국립미술원에서 4년째 학생들에게 애니메이션을 가르치고 있어요. 하지만 매일 수업이 있는 것은 아니고, 수업이 없는 날은 이것저것 다양한 일을 하면서 보내요. 절대로 지루한 적은 없어요. 저는 애가 둘이지만, 애들은 이미 다 커서 계속해서 돌봄이 필요하지는 않아서 다행히 저는 공상도 하고, 책도 쓰고, 일러스트레이션도 할 수 있어요. 저는 숲 근처에 살아서 매일매일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는데, 좋은 생각들은 주로 그때 떠올라요. 의뢰받는 그림들도 많아요. 신문 잡지, 영화 포스터, 책 표지 등도 부탁받아서 그리고 있어요.
3. 작가님이 수많은 화가들 중에서도 니키포르의 이야기를 쓰고 그려야겠다고 생각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니키포르와의 특별한 인연이 있었을까요?
니키포르는 거의 100년 전에 작품 생활을 했으니까 저희 사이에는 엄청난 시간적인 차이가 있지만, 저와 니키포르를 잇는 것은 베스키디의 풍경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이에요. 저는 언제나 성실했던, 혼자서 그림을 깨우쳤던 니키포르를 좋아했어요. 니키포르는 자기가 그렇게 사랑하던 산과, 고향인 크리니차의 분위기를 전달할 수 있는 자신만의 그림 언어를 만들었어요. 니키포르라는 작가를 어린 독자들에게 가깝게 하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그의 창작의 열정에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비슷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4. 마리아 작가님이 화가로서 니키포르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그림은 무엇인가요? 그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든 이유도 말씀해 주세요.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니키포르 그림을 한 장 뽑기는 힘들어요. 니키포르의 모든 그림들이 볼 때마다 새롭게 저를 놀랍게 하거든요. 만약에 꼭 뽑아야 한다면 멋진 하늘을 배경으로 한 니키포르가 그린 건물 그림일 거예요.
5. <니키포르> 이야기를 쓰고, 그리고, 디자인까지 하셨는데요.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특별히 신경을 많이 쓴 작업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무엇보다도 책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이 특별한 예술가의 인생과 예술세계를 전체적으로 보여주었으면 했어요. 그렇게 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그의 인생의 단계나 그의 작품 종류에 맞는 색면을 오른쪽 페이지에 넣는 것이었어요. 가장 힘들었던 것은 니키포르의 작품과 부딪치지 않도록 일러스트레이션을 하는 것이었어요. (니키포르의 작품 옆에서는 어떤 그림도 힘없이 나가떨어지고 말 거에요). 제 일러스트레이션은 그저 보조의 수단이고, 설명을 하는 도구예요. 저는 이 책에 니키포르의 원작들이 들어가기를 꼭 원했어요. 니키포르에 대한 저의 해석이 아니라 니키포르의 자신의 그림들을 독자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요.
6. 니키포르는 타고난 장애와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창작활동을 지속했는데요. 니키포르가 그렇게 해낼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요?
우린 아마도 어떻게 그랬는지 이제는 알 수 없을 거에요. 하지만 니키포르에 대한 이야기와 책들을 보면, 니키포르에게 매우 강렬한 창작욕이 있었던 것은확실해요. 매일 아침, 니키포르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일어났어요. 힘든 상황도,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는 것도 니키포르를 기죽게 하지 못했어요. 니키포르는 자기가 하는 일의 가치를 어찌 되었든 알고 있었고, 바로 그런 방법으로 세상과 소통했던 거예요.
7. 다음에도 화가의 삶과 예술에 관련된 글을 쓰고 일러스트레이션을 작업할 예정인지요? 다음 책에 대해 살짝 귀띔해 주세요.
네, 저는 전기를 매우 좋아하고, 특별한 사람들의 운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해요. 지금은 아주 특별한 한 여자에 대한 책을 만들고 있어요. 위대한 폴란드 화가들의 후계자였지만 자기 자신의 길을 갔고, 평생을 자연 보호에 몸 바친 사람이죠. 그 책에는 시시때때마다 그 여자와 함께했던 많은 동물의 그림이 잔뜩 나올 거랍니다.
마리아 스트셸레츠카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 미술원의 미디어 아트 교수입니다.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 미술원을 졸업했고, 회화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자, 펑크 그룹의 베이스 기타리스트이자 보컬이기도 합니다. 먼 북극의 나라들과 가까운 베스키디 지방을 사랑합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고 말라무트 개 한 마리를 기르며 살아갑니다. 데뷔작 《장난이 아닌 베스키디》로 2019년 올해 최고의 어린이책에 주는 페르디난드 상을 받았고, 2020년 폴란드 IBBY의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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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꼭 필요했던 바로 그 워크숍 소식!
인물 그림책은 어떻게 만들까요? 누군가의 생애를 어떤 관점으로 정리하고 무슨 장면을 보여줄지 고민하고 작업하는 과정을 작가에게 듣고 함께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니키포르/마리아 스트셸레츠카/북극곰/2024>의 작가 마리아 스트셸레츠카를 직접 모시고 이야기 듣고 함께 풍경 드로잉을 하며 인물 그림책 작업을 생각해 봅니다. 어제 북극곰이 진행한 마리아 스트셸레츠카와의 따끈따끈한 인터뷰를 아래 전합니다. 번역은 이지원 선생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1. 반갑습니다. 마리아 작가님께서 <니키포르>를 통해 한국 독자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인데요. 먼저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의 독자들과 만날 기회가 생겨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마리아 스트셸레츠카고 폴란드 사람이에요. 저는 어릴 때부터 그림을 많이 그렸고, 어른이 되면 화가가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예술 고등학교에 다녔고,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는데, 처음에는 종이와 책 복원 과정을 공부하다가 나중에는 판화를 전공했어요. 처음부터 책을 쓰겠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제가 살고 있는 베스키디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싶어서 책을 만들게 되었어요. 그리고 북디자인으로 박사학위도 했고요. 베스키디는 폴란드 남부 지방의 카르파티 산맥 일부분이에요. 저는 그림도 그리고 애니메이션도 만들어요. 여행을 아주 좋아하고, 보통은 멀리 북쪽으로 떠나곤 해요. 그리고 전 개를 좋아해요.
2. 작가님은 회화를 공부했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펑키그룹에서 기타를 치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작가님의 평범한 일상이 궁금합니다. 보통 하루를 어떻게 보내시나요?
네, 저는 바르샤바 국립미술원에서 4년째 학생들에게 애니메이션을 가르치고 있어요. 하지만 매일 수업이 있는 것은 아니고, 수업이 없는 날은 이것저것 다양한 일을 하면서 보내요. 절대로 지루한 적은 없어요. 저는 애가 둘이지만, 애들은 이미 다 커서 계속해서 돌봄이 필요하지는 않아서 다행히 저는 공상도 하고, 책도 쓰고, 일러스트레이션도 할 수 있어요. 저는 숲 근처에 살아서 매일매일 개를 데리고 산책을 하는데, 좋은 생각들은 주로 그때 떠올라요. 의뢰받는 그림들도 많아요. 신문 잡지, 영화 포스터, 책 표지 등도 부탁받아서 그리고 있어요.
3. 작가님이 수많은 화가들 중에서도 니키포르의 이야기를 쓰고 그려야겠다고 생각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니키포르와의 특별한 인연이 있었을까요?
니키포르는 거의 100년 전에 작품 생활을 했으니까 저희 사이에는 엄청난 시간적인 차이가 있지만, 저와 니키포르를 잇는 것은 베스키디의 풍경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이에요. 저는 언제나 성실했던, 혼자서 그림을 깨우쳤던 니키포르를 좋아했어요. 니키포르는 자기가 그렇게 사랑하던 산과, 고향인 크리니차의 분위기를 전달할 수 있는 자신만의 그림 언어를 만들었어요. 니키포르라는 작가를 어린 독자들에게 가깝게 하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그의 창작의 열정에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비슷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4. 마리아 작가님이 화가로서 니키포르의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그림은 무엇인가요? 그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든 이유도 말씀해 주세요.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니키포르 그림을 한 장 뽑기는 힘들어요. 니키포르의 모든 그림들이 볼 때마다 새롭게 저를 놀랍게 하거든요. 만약에 꼭 뽑아야 한다면 멋진 하늘을 배경으로 한 니키포르가 그린 건물 그림일 거예요.
5. <니키포르> 이야기를 쓰고, 그리고, 디자인까지 하셨는데요.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특별히 신경을 많이 쓴 작업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무엇보다도 책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이 특별한 예술가의 인생과 예술세계를 전체적으로 보여주었으면 했어요. 그렇게 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그의 인생의 단계나 그의 작품 종류에 맞는 색면을 오른쪽 페이지에 넣는 것이었어요. 가장 힘들었던 것은 니키포르의 작품과 부딪치지 않도록 일러스트레이션을 하는 것이었어요. (니키포르의 작품 옆에서는 어떤 그림도 힘없이 나가떨어지고 말 거에요). 제 일러스트레이션은 그저 보조의 수단이고, 설명을 하는 도구예요. 저는 이 책에 니키포르의 원작들이 들어가기를 꼭 원했어요. 니키포르에 대한 저의 해석이 아니라 니키포르의 자신의 그림들을 독자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요.
6. 니키포르는 타고난 장애와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창작활동을 지속했는데요. 니키포르가 그렇게 해낼 수 있었던 까닭은 무엇일까요?
우린 아마도 어떻게 그랬는지 이제는 알 수 없을 거에요. 하지만 니키포르에 대한 이야기와 책들을 보면, 니키포르에게 매우 강렬한 창작욕이 있었던 것은확실해요. 매일 아침, 니키포르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일어났어요. 힘든 상황도, 사람들이 인정해 주지 않는 것도 니키포르를 기죽게 하지 못했어요. 니키포르는 자기가 하는 일의 가치를 어찌 되었든 알고 있었고, 바로 그런 방법으로 세상과 소통했던 거예요.
7. 다음에도 화가의 삶과 예술에 관련된 글을 쓰고 일러스트레이션을 작업할 예정인지요? 다음 책에 대해 살짝 귀띔해 주세요.
네, 저는 전기를 매우 좋아하고, 특별한 사람들의 운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해요. 지금은 아주 특별한 한 여자에 대한 책을 만들고 있어요. 위대한 폴란드 화가들의 후계자였지만 자기 자신의 길을 갔고, 평생을 자연 보호에 몸 바친 사람이죠. 그 책에는 시시때때마다 그 여자와 함께했던 많은 동물의 그림이 잔뜩 나올 거랍니다.
마리아 스트셸레츠카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 미술원의 미디어 아트 교수입니다.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 미술원을 졸업했고, 회화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자, 펑크 그룹의 베이스 기타리스트이자 보컬이기도 합니다. 먼 북극의 나라들과 가까운 베스키디 지방을 사랑합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고 말라무트 개 한 마리를 기르며 살아갑니다. 데뷔작 《장난이 아닌 베스키디》로 2019년 올해 최고의 어린이책에 주는 페르디난드 상을 받았고, 2020년 폴란드 IBBY의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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